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은 29일 최근 미혼남녀 328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겠다는 연인과의 결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남성 응답자 가운데 28.3%만이 ‘결혼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56.3%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연인과의 결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연인과 결혼할 수 없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32.4%가 ‘손이 많이 가고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밖에 ▲ ‘집이 지저분해져서’ 24.2% ▲‘키우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16.4% ▲‘반려동물이 싫어서’ 9.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반대로 반려동물을 반대하는 연인과 결혼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8명에 해당하는 81.2%가 ‘결혼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중 52.4%는 ‘절대 결혼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결혼할 수 없는 이유로는 ‘반려동물은 사랑과 정을 나눈 가족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85.6%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최은수 닥스클럽 컨설턴트는 “결혼 후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키우지 않기 위해 누구 한 사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면서 “반려동물 수용여부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진솔하고 현실적인 대화의 시간을 만들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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