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운전면허시험장에서만 발급 받을 수 있었던 ‘국제운전면허증’을 이제 가까운 경찰서에도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오는 6월부터 일선 경찰서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운전면허시험장(26개소) 외에도 전국 249개소 일선 경찰서에서도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적으로 국제운전면허증 수요가 많은 대도시 지역과 운전면허시험장과 거리상으로 떨어진 158개 경찰서에서 시행한다. 나머지 경찰서는 단계적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58개 경찰서는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홍보마당-정책홍보실)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경찰청 교통관리관실 관계자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기 위해 원거리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까지 가야 했으나, 앞으로는 주거지에서 가까운 경찰서에서도 발급 받을 수 있어 소요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여권사본을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본인이 동의하는 경우에는 행정정보 공동이용센터를 통한 전자기록 열람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건수는 2009년 25만8201건, 2010년 28만1242건, 2011년 30만1890건으로, 지난 3년 동안 매년 증가해왔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