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역발상을 통한 전산 가상화시스템 도입, 효과적인 인력운영, 발주사업에 대한 계약원가심사제도 시행, 예산낭비센터 운영 등으로 8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원구는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시스템’을 가상서버로 구축해 3억8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가상화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47개의 통신장비를 8개로 줄여 구청 내 전산실로 옮기고 그동안의 위탁 운영을 직영운영 체제로 바꿨다. 가상화시스템 구축 후 유휴장비 서버를 노원정보문화도서관 6대, 스마트 TV 5대, IP 관리시스템(SCAN) 1대, 네트워크 관리시스템(NMS) 2대로 재활용해 3억8000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지난 4월부터는 운전원의 당직근무를 폐지해 운전원에게 지급했던 연간 당직비 1200여만원을 절감하게 됐다.
노원구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그동안 각 부서별로 차량이 배치돼 운영되었던 것을 관용차량과 운전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관용차량 통합관리를 실시했다.
관용차량 총 157대(승용차 35대, 승합차 21대, 화물차 97대, 사다리차 등 특수차량 4대)를 ‘행정지원과’에서 일괄 통합 관리함에 따라 효율적인 차량운영으로 신규차량의 구입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
노원구는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3월 16일 감사담당관에 심사팀을 신설하고 계약원가심사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각종 사업들이 현장 여건에 맞도록 수량과 원가 산출 등이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 원가심사를 거쳐 총 4억3300만원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노원구는 앞으로도 불필요한 이중계상등의 부작용도 최소화해 실질적인 낭비요인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행정업무 개선 등을 통해 예산절약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도개선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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