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을 대상으로 여름철 대표 질병인 ‘식중독’에 대해 집중 관리한다.
6월부터 8월까지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세균의 번식으로 생기는 식중독은 말 그대로 음식의 독으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특히 노약자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광진구는 학교주변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안에 있는 식품 조리 및 판매 업소들을 일제히 점검한다. 31일부터 6월1일까지 이틀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2인 1조로 구성된 점검반 총 29개조는 지역 내 초등학교 주변 슈퍼마켓, 문구점, 분식점 등 어린이기호식품 취급업소 총 467개를 대상으로 점검한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여름철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슬러시, 아이스크림 등의 취급업소가 중점점검대상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조리시설과 조리기구의 위생관리 상태와 냉장 냉동제품의 취급ㆍ보관 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ㆍ사용 여부, 최소 판매단위 포장된 식품을 뜯어 분할 낱개 판매한 행위, 종사자 건강진단 여부 등이다.
이와 함께 광진구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 227명에 대해서도 급식안전을 위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진구는 6월 1일 광진구 군자동 소재 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서 간병도우미와 급식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구는 여름철 식중독예방과 중점위생관리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구는 지역 내 병, 의원 252개소에 식중독 발생신고요령을 안내하고, 어패류 취급업소 145개에 대해 위생관리 기본수칙과 조리위생관리 수칙을 정해 홍보물로 제작해 배부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식중독을 피할 수는 없지만 조금만 주의하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라며 “특히 어린이나 노인 등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구청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하고 있다. 취급업소 영업주도 위생에 대한 관심과 관리에 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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