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과거 재해자료 분석 결과, 6월부터 호우, 태풍, 물놀이ㆍ감전ㆍ붕괴 사고가 주요 재난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31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이 최근 10년간 호우로 인한 월별 피해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1~2월 0건, 3~4월 각 1건, 5월 0건, 6월 8건, 7월 22건, 8월 19건, 9월 6건, 10월 3건, 11~12월 0건 등 여름의 시작인 6월을 기점으로 호우가 증가한다.
이에 따른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는 6월 9명(재산 피해 2391억원), 7월 112명(9775억원), 8월 52명(1조4326억원), 9월 2명(822억원), 10월 1명(928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230회의 태풍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5월 1건, 6월 3건, 7월 7건, 8월 10건, 9월 4건 등 모두 25건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태풍은 6월 1건, 7월 3건, 8월 4건, 9월 7건 등 15건으로 조사됐으며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417명, 재산 피해액수는 10조1560억원에 달했다.
물놀이, 감전, 붕괴 사고 등 최근 3년간 발생한 인재 중 178명이 사망한 물놀이 사고는 6월 초부터 발생해 8월 초 절정에 달했다. 160명이 사망한 감전 사고는 7월에 사망자가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32명), 10월(16명), 6월(13명) 순이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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