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오후 3시30분. 서울 미아동의 한 중학교 교정에 있던 A(14)군 등 2명은 인근 고등학생 B(15)군 등 9명의 협박으로 상가 화장실로 끌려갔다. B군 일당은 “X새끼들 뒤진다. 죽을래”라고 A군 일행을 위협해 160만원에 달하는 스마트폰 2점을 강취했다. 이들은 빼앗은 스마트폰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대당 수십만원을 받고 처분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중ㆍ고생들을 협박거나 폭행해 상습적으로 스마트폰을 빼앗은 혐의(특수절도 등)로 10대 용의자 B군 등 9명을 검거해, 이 중 2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민상식 기자>
/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