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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0년대 중반 서울에선 어떤일이…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1960년대 서울에선 어떤일들이 일어났으며 그당시 시대상은 어땠을까? 1961년 5월 16일 5ㆍ16혁명이 일어나고 한국은 산업화의 첫발을 내딛는다. 산업화의 중심인 서울의 모습들을 담은 사진이 이번에 대대적으로 공개됐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 분관 청계천문화관은 6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서울시정사진특별전2 - 재건에서 도약으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개막식은 하루 전인 5월 31일 목요일 오후 3시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2011년 ‘서울시정특별전1 - 재건시대 서울, 1957-1963’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2011년 발간된‘서울시정사진기록총서Ⅱ-서울 폐허를 딛고 재건으로Ⅱ, 1963-1966’을 담아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는 386세대의 향수를 자아내기 충분하다.

시민들이 서울 신설동 대광고교에서 구호쌀을 받고 있다.
동대문구에 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1964년 6월 10일)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재건시대’를 거쳐, 1963년부터 1966년까지 계속되는 재건 속에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도약을 준비하는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1963~1966년은 제3공화국이 출범하고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기였다. 대외적으로는 한일국교 정상화, 베트남 파병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다. 한편, 서울은 행정구역이 2.3배로 확대되고, 인구의 급격한 유입과 증가라는 역동적인 흐름 속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였다. 

못먹던 시절 우량아까지 선발했다. 우량아 선발대회에서 우량아들이 심사를 받고있다.(1965년 5월 3일)
월남파병장병 환송 국민대회.(1965년 2월 9일)

전시는 윤치영시장 재임시기 서울을 ① 계속되는 재건, 비계획적인 도시계획, ② 지는 농업, 뜨는 제조업, ③ 서울로 서울로! 서울의 숙제 판잣집! ④ 위험한 도시, 살기좋은 서울만들기 ⑤ 반공국가와 ‘국민만들기’ 라는 5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으며, 그 외 “생활행정의 주역들”에서는 시민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현장 곳곳을 직접 찾아가 업무를 수행한 당시 공무원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 밖에도 제2한강교(현재의 양화대교)의 건설모습 함께 지금은 없어진 UN참전기념탑(1964.6.25~1981.5.11), 서울에서 열린 모내기 행사, 청계천변 판잣집과 복개공사, 을축년 이래 가장 컸다고 전해지는 홍수피해, 월남 파병장병의 거리행진, 서울시에서 주관한 합동회갑잔치, 우량아 심사 등 당시 사진들이 전시된다. 서울이라는 공간과 그 안에서 살았던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한 이번 특별전을 통해 도시서울의 성장과정과 당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2한강교(양화대교) 건설현장 (1964년 5월 28일)
청계천 복개공사 현장(1965년 월 13일)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시정사진 약 58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2006년 서울시 언론담당관으로부터 이관 받아온 것으로, 1957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시 공보실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58만점의 시정사진은 2010년 ‘서울, 폐허를 딛고 재건으로 1957-1963’, 2011년 ‘서울, 폐허를 딛고 재건으로Ⅱ 1963-1966’으로 발간되었으며, 2012년에는 김현옥 시장 재임시기의 전반기(1966-1967)를 다룬 3번째 총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장마철 한강변 홍수피해 현장(1965년 7월 16일)

총서는 서울시정의 방향, 도시서울의 성장과정, 시민들의 생활상이 담겨 있는 중요한 기록들로, 역사박물관에선 앞으로도 이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특별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의 일반인 관람은 6월 1일부터 실시된다.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토ㆍ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없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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