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김선욱(사진)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 “시대의 광풍에 맞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전환’을 어떻게 선도적으로 이끌어갈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31일 오전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126주년 기념식에서 “미래를 책임지는 대학이 효율과 경쟁에만 매몰돼 인류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이를 위해 전세계 여성을 위한 글로벌 교육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35억명이라는 인류의 절반인 여성을 교육대상으로 하는 세계인 모두의 이화여대가 되고자 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여성을 글로벌 차원에서 양성하는 책무를 수행하는 등 이화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세계 여성을 위한 글로벌 교육의 허브로서 우리의 경험과 지혜를 적극적으로 나누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류의 미래를 담당할 차세대 여성을 길러낼 책무를 가지고 있음을 항상 인식하며 여성 리더를 키우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며 앞으로의 100년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영희 하와이주립대 교수가 제14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을, 최진호 이대 대학원 바이오융합과학과 교수는 제 8회 ‘이화학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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