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고 주민들을 괴롭혀 온 40대 주취 폭력배가 결국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술만 마시면 난동을 부려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A(44)씨를 업무방해와 상습폭력, 모욕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오후 6시께 서울 구로동의 한 음식점에 들어가 삼계탕과 소주를 시켜먹었다. A씨는 취기가 오르자 식대를 계산하지 않고 수저통을 집어 던지며 폭력을 행사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도 “사시미 뜬다” “또라이 자식” 등의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전부터도 술만 마시면 인근 동네 주민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일삼아 온 ‘상습 주취폭력배’로 이웃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취폭력배들은 단순한 만취자나 고성방가를 하는 경범죄처벌 대상자들과 달리 상습적이고, 고질적이라는 점에서 심각하다”면서 “주취폭력 단속을 강화하고 더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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