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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밀생 수목 1916그루 이식...예산 9억 절감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가 최근 공원, 녹지 등에 밀생된 수목 1916그루를 팔공산 올레길 등 15곳에 이식해 경관향상과 함께 예산 9억여원을 절감했다고 3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밀생수목은 일정한 면적 및 공간에 비해 나무가 많이 있거나 생육이 왕성해 서로 부딪치면서 고유 형태(수형)를 잃고 열매를 맺기에 어려운 상태의 수목”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밀생된 수목의 생육 공간을 확보해 나무의 원활한 생장으로 경관향상에 기여하고 자원 재활용에 따른 예산 절감과 사후관리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밀생수목 활용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5년간에 걸쳐 5000그루의 나무를 공원, 녹지, 생활 주변 등에 옮겨 심는 것으로 40억여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밀생 수목으로 대구선1공원 조성공사, 율하체육공원, 달성2차 지방 산업단지 완충녹지, 경부선 철도변 완충녹지, 팔공산 순환도로, 팔공산 올레길 2코스 등 15곳에 1916그루를 이식해 9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외부에 널리 알려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팔공산 올레길 2코스(왕건길)는 자투리땅을 이용해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5월에 하얀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와 덜꿩나무, 가을에 예쁜 단풍나무 등 식재를 추진 중이다.

이는 계절별 볼거리와 주변 산림과 조화로운 경관을 연출하고 뜨거운 여름에 그늘을 제공해 쉼터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시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밀생 수목 활용은 수목 생장을 촉진하고 예산 절감과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며,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맑고 푸른 녹색도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말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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