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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만원 빌렸는데 월 이자만 90만원…어느 50대 가장이 농약 마신 사연
[헤럴드생생뉴스]전북 고창이 주거지인 A(54)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농약을 마신 것.

A씨는 지난 25일 아내와 마지막 통화를 하고 휴대폰 전원을 꺼버렸다. 경찰이 A씨의 행방을 쫓았다. 수색 3일째인 지난 27일 오전 전북 고창군 신림면 한 저수지 인근에 ‘차량 한 대가 주차돼 있는데, 이상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저수지 인근을 뒤졌다.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죽어 있었다. A씨 옆에는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 내용은 “너무나 고통스러워 먼저 가네. 이자가 월 90만원 하는 사채 1000만원을 빌렸어. 너무 비싸지만 어쩔 수 없었어”이었다.

A씨의 유족들은 1000만원 때문에 자살할 분은 아니라고 했다. 누군가 A씨를 협박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경찰은 유서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채업자와의 연관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기도 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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