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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점 진단·보완할 기회…수시 지원여부 결정 잣대로
‘ 수능 전초전’6월 모평 대비·활용법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가장 비슷한 환경에서 치러지는 6월 수능 모의평가(6월 7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3학년도 수능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와 시행을 맡아 올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특히 올해는 주요 대학 상당수가 오는 9월 초에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9월 6일 실시되는 평가원 모의평가까지 본 뒤 지원 전략을 세우려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입 당국이 밝힌 올해 수능 기조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EBS 방송교재와 연계율을 70%로 맞추고 언어ㆍ외국어ㆍ수리 등 주요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에 이르도록 쉽게 내겠다는 것이다. 모의평가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된다.

입시전문가들은 “대입수험생들이 6월 평가원 시험에서 공통적으로 챙겨야 할 3가지가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성적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고, 영역별 학습상황에 대한 약점을 진단하며, 취약점을 보완할 학습계획을 수립·실천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재학생들은 올해 입시에서 함께 경쟁할 재수생들과 실력을 견주어 자신의 위치를 점검할 수 있는 첫 기회이므로 백분위 점수를 통해 영역별로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진단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 재수생들은 지난 수능에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를 찾아 이번 시험을 통해 얼마큼 회복되었는지를 점검해 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6월 모의평가가 실제 수능 시험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공부해 온 전체 수준을 중간 평가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수능을 앞두고 중간 점검을 통해 남은기간 동안 잘 하고, 못 하는 영역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성적을 잘 받는 것도 좋지만 그 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최종 수능 성적이 바뀔 수 있으므로 시험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며 “냉철하게 시험 결과를 따져보고 이후 대입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험생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재학생이라면 언어, 수리, 외국어를 중심으로 하고, 재수생이라면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개 영역 모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재학생이 ‘개념’ 중심이라면 졸업생은 ‘개념+유형+EBS연계’를 모두 점검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6월 모의평가를 대하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자세는 달라야 한다”면서 “재학생은 7월 초에 치러지는 기말고사 때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6월 모평 준비에 집중하는 게 좋고, 재수생은 평일엔 6월 모평, 주말엔 대학별고사(논술ㆍ적성검사)로 구분해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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