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영화 ‘은교’ 파일이 공유사이트와 포털사이트에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악성 바이러스 파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영화 ‘건축학개론’의 원본파일을 유출한 회사원이 형사처벌되면서 저작권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영화 ‘은교’ 파일이 돌고 있다는 입소문이 퍼졌다.
경찰청과 영화 저작권을 관리하는 한국영상산업협회에 따르면 ‘은교’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첨부된 동영상 파일은 영화 파일이 아니며, 악성 파일을 유포하기 위해 누리꾼들을 유혹할 목적으로 제목을 차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은교’동영상을 받기 위해 내려받기를 하지만, ‘은교’ 영상 파일은 커녕 바이러스에 걸려 시스템 장애가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에는 ‘은교’라는 제목의 동영상 파일과 실행파일이 같이 올라와 있고, “동영상 재생이 안 되면 실행파일을 다운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 실행파일은 악성 파일로, 내려받을 경우 컴퓨터의 실행속도가 떨어지고 시스템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영상산업협회 관계자는 “상영 중인 영화의 원본파일이 유출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은교’ 파일은 유출 안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원본파일 뿐만 아니라 캠버전이 유출되면 형사처벌을 받는 만큼 누리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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