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해군은 제112기 해군ㆍ해병대 사관후보생과 제235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을 1일 거행한다고 밝혔다.
해군 228명(여군 15명), 해병대 145명(여군 15명) 등 373명의 사관후보생은 해군사관학교, 372명의 부사관후보생은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임관했다. 두 곳은 모두 경남 진해시 창원구에 있다.
112기 사관후보생과 235기 부사관후보생은 지난해 시범 적용된 장교임관종합평가제를 정식 적용받은 첫 기수들로, 한 명의 탈락자도 없이 모두 임관했다.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김용운(25ㆍ해군) 차광덕(24ㆍ해병대) 소위가 국방부 장관상, 정길영(25ㆍ여ㆍ해군) 장 미(25ㆍ여ㆍ해병대) 소위가 합참의장상, 편용범(25ㆍ해군) 신효민(25ㆍ해병대) 소위가 해군참모총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이주헌(22ㆍ기정) 하사가 해군참모총장상, 김대훈(25ㆍ특전) 하사가 교육사령관상, 김장철(26ㆍ특전) 하사가 기초군사교육단장상, 김현주(29ㆍ전탐) 하사가 해군동지회장상을 수상했다.
신임 소위들은 병과별로 6~14주 초등군사반 교육 이수 뒤 실무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되고, 신임 부사관들은 8~21주간 직별별로 전문교육을 받은 후 함정 등 해ㆍ육상 각급 부대에 배치된다.
해군사관후보생(OCS) 선발제도는 해군장교가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해군 차원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1948년 첫 도입됐으며, 지금까지 1만8000여명의 장교를 배출했다.
▶임관자 중 화제의 인물은?=김재섭(28ㆍ해군) 등 4명의 외무고시, 입법고시, 행정고시에 합격해 정부 부처에서 근무하다 이날 소위로 임관했다.
안정은 소위(28ㆍ여ㆍ해병대)는 해병2사단 수색대대 중대장인 남편(강덕훈ㆍ해병대위ㆍ해사60기)의 영향을 받아 뒤늦게 해병대에 입대 소위로 임관했다. 안 소위는 “멋진 해병인 남편에 반해 해병을 선택한 만큼 후회없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은(25ㆍ여ㆍ해군) 소위는 아버지(김영효, 부40기), 오빠(김정환, 해군중위, 해사64기)의 뒤를 이어 임관, 가족 모두가 해군이 됐고, 이봉주 소위(24ㆍ해병대)는 아버지(이해승ㆍ해병준장ㆍ해사37기)와 형(이영주ㆍ해병중위ㆍ사후108기)의 뒤를 이어 해병장교로 임관, 삼부자가 해병으로 재탄생했다.
한수현(30ㆍ해군) 소위를 비롯 20명의 남여 후보생들은 육해공 각 군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다시 해군ㆍ해병대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김재천(25ㆍ해군) 소위 등 5명의 후보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교가 됐다,
또한 방송인 엄용수씨의 아들 엄세준(23ㆍ해군) 소위도 이날 임관해 주목받았다.
부사관 임관자 중에서는 쌍둥이 삼부자가 탄생했다.
쌍둥이인 이선규(20ㆍ갑판), 이치규(20ㆍ갑판) 하사와 이정삼(해군상사ㆍ부112기ㆍ행정) 상사는 해군 부사관 삼부자다.
정병호(22ㆍ음탐) 하사는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검도대회 3위 입상자이며, 이형석(28ㆍ음탐) 하사는 2004년 전국 합기도대회 2위, 박정수(20ㆍ조타) 하사는 2011년 전국 대통령기 럭비대회 우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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