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동해안에 오징어가 사라지고 있다. 오징어 성어기는 도래했으나 날이 갈수록 어획량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어민들에 따르면 동해안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연안의 오징어잡이가 시작됐다.
이제 불과 2주가 지난 상황이나 조업 초기에 비한다면 현재 오징어 수획량은 10분의 1 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조업 초기 1000급(1급 20마리) 정도 잡히던 오징어가 최근에는 100급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사정이 이어하니 오징어의 급당 위판가도 급등하고 있다. 특히 산오징어의 경우 초기 1만5000원에서 1일 4만6000원을 기록한 상황이다.
갈수록 어획량이 줄고 있는 것에 대해 어민들은 동해안에 형성된 냉수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에 비해 오징어잡이가 늦게 시작됐다. 게다가 바다 수온이 낮아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현재로서는 냉수대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이에 대해 국림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동해 수온은 두 달 간격으로 짝수달에 측정하고 있는데 지난 4월 측정 당시 발견됐던 수심 100m의 냉수대가 시간이 지나며 상층부로 올라왔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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