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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소비자협회 “합의없이 음식점 금연하면, 빨갱이 국가”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정경수 담배소비자협회 회장은 정부의 전국 음식점 금연구역 지정 방침과 관련해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1일 정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음식점의 금연구역 지정 방침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흡연자가 1000만명이나 되는데, 사회적 합의 없이 음식점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것은 빨갱이 국가에서나 있는 일”이라며, “취지는 좋지만, 자체적으로 원치않는 개인 업소까지 콩나라 팥나라 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강조했다. 일방적으로 음식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자유경제체제의 시장논리로 볼 때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길거리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를 잇따라 제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자체장을 선출직으로 뽑고 있는 것에서 원인을 찾았다. 정 회장은 “강남구 서초구 등 지자체장들을 선거로 뽑으니깐, (명분 좋은 금연에) 더 나선다”며, “지자체장이 임명직이었으면, 현실적이지 못한 행정을 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강남대로에서 담배를 못피우게 한 것을 대표적인 탁상행정의 사례로 꼽았다. 정 회장은 “대로가 아닌 이면도로에서 담배를 피면 공간이 좁아 보행자들의 더 많은 간접흡연 피해가 있다”며,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은 그대로 놓아두고 담배만 규제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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