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와 푸젠성에 거주하는 시민 제보자에 따르면 제보자인 쉬모씨는 “최근 아들에게 막대사탕을 사주었는데 아들이 사탕을 먹던 중 바퀴벌레가 나오자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 막대사탕은 ‘멘토스’ 사탕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퍼페티 반멜레(perfetti van melle)사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퍼페티 반멜레사는 지난 1994년 중국시장 진출 이후 중국 현지에서 공장 설립, 막대사탕인 ‘아얼피스’ 사탕을 비롯한 제과류를 생산하고 있다.
쉬씨는 “막대사탕에 바퀴벌레가 5마리나 들어있었다”며 “아이들이 좋아해서 외국 유명제과업체 제품이라 믿고 구입했는데, 아이가 바퀴벌레를 먹을 뻔했다고 생각하면 역겹고 화가난다”고 말했다.
쉬씨는 현재 이 회사를 상대로 1000위안(한화로 약 18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회사 측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퀴벌레 막대사탕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과 한국 네티즌사이에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많이 사먹었는데,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어떻게 바퀴벌레가 사탕에 들어갔는지 진위를 조사해야 한다”, “회사측은 비위생적인 제품을 만들어 놓고 보상도 안해주냐”, “평생동안 막대사탕 먹지 말아야 겠다”, “중국 먹을거리 정말 위험해” 등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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