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시민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될 만한 올해의 ‘외국인 명예시민’ 추천을 오는 30일까지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추천대상은 서울에서 계속 3년(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중인 외국인이나 시 방문 주요외빈 중 시정발전에 공로가 있거나 사회에 귀감이 될만한 사회활동을 한 외국인이다. 공공단체장이나 10인 이상 회원이 있는 사회단체장 또는 10인 이상 시민이 30일까지 서울시 국제협력과로 추천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공적심사 및 시의회 동의를 거쳐 8월말까지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명예시민증 수여는 ‘서울시민의 날’인 10월 28일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서울시가 주관하는 각종행사 초청은 물론 서울타운미팅 회원으로 위촉돼 시정에 적극 참여할수 있다. 이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대공원 등 서울시 산하시설의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경제ㆍ문화 부문 글로벌 자문단과 온ㆍ오프라인 정기모임에도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 외국인명예시민은 1958년부터 매년 선정돼 현재까지 총 92개국 666명의 외국인이 선정됐다. 명예시민증을 받은 주요 인사로는 ▷한옥지킴이 피터 바돌로메우(2010) ▷인권운동가 수잔 솔티(2008) ▷미국 풋볼선수 하인스 워드(2006) ▷거스 히당크 감독(2002) 등이 있다.
서울시 최경주 국제협력과장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곳에서 꾸준히 봉사하고 계신 외국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생각”이라면서 “ ‘함께 사는 따뜻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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