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 부서ㆍ동별 복지브랜드 모델 개발 8월 시행
기초단체들의 재정의 한계로 복지서비스와 체감도 향상에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한 구청이 이색적인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소속 34개부서와 20개동을 대상으로 부서별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 1개 이상을 발굴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복지지원과, 사회복지과, 여성가족과와 같은 복지부서들은 재능기부자와 수혜자를 연계해주는 ‘Yes! 강서 재능뱅크’ 등 신규 또는 기존의 사업을 강서형 복지사업으로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2277명의 다문화가정이 있는 지역특성을 감안해 소속 공무원과의 멘토ㆍ멘티 결연사업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사회정착을 돕는다.
비 복지부서들 역시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 추진한다.
공보전산과는 장애인,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저소득 가정에 중고컴퓨터를 수리해 보급하는 ‘사랑의 PC’를 보급한다.
문화체육과는 저소득가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공연에 우선 초청하는 등 문화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사업을 펼친다.
교육지원과는 청소년 밥상머리 인성교육, 공부방ㆍ구립도서관 이용에 편의를 제공한다.
최일선 행정기관인 동 주민센터는 어려운 가정환경의 중고생들에게 대학생 자원봉사자 학습지도를 연계해주고, 직능단체 회원들의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대청소를 해주고 말벗을 해줌으로써 친근한 복지서비스를 구현한다.
구는 7월까지 각 부서별로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발굴하여 최종선정 과정을 거쳐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