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A(16) 군 등 3명은 소년원 동기다. 이들은 소년원에 있을 당시 “24시 빨래방은 주인이 없으며 항상 현금이 있다”는 말을 듣고 범행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7일 오전 3시께 A 군 일당은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24시 빨래방에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동전 교환기에서 현금 60만원을 훔쳤다. 내부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 사실을 알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4시간 세탁편의점에 들어가 동전 교환기에 든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고등학생 A(16) 군 등 10대 3명을 붙잡아 A 군을 불구속 입건하고 공범 B(18ㆍ무직) 군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다른 공범인 C군(17ㆍ무직)은 지난주 다른 강도사건으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일당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1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 손님이 없는 틈을 이용해 범행이 이뤄지는 만큼 동전 교환기나 출입문에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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