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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의 비밀
[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회사원 A(28) 씨는 엘리베이터 문 닫히는 시간 3~4초가 너무 길게 느껴진다. ‘닫힘버튼’을 두세 번 누르는 버릇이 생겼다. 직장 동료 B(29) 씨는 닫힘버튼을 누를 때마다 전기요금 50원이 낭비된다며 저절로 닫힐 때까지 기다리라 질책한다.

엘리베이터를 타다보면 닫힘버튼에 ‘절전’이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대개 닫힘버튼을 누르면 전력이 낭비된다고 생각한다. 아예 닫힘버튼을 없애버린 엘리베이터도 있다.

사실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누르는 것은 전력량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상황에서 닫힘 버튼을 눌러 문을 닫는 것과 자동으로 닫히는 게 전기 소모량이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닫을 때 회당 약 0.0125㎾/h의 전력이 소모된다”면서 “당연히 장난으로 문을 여러 번 열고 닫는 행위는 전력이 낭비된다”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 에너지 절감을 위해선 지하층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효율(교통량)을 따져보면 엘리베이터가 지하 1~2층을 운행하지 않고, 1층에서 위층으로만 운행하는 게 전력량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또 격층운행으로 시스템을 바꾸는 게 좋다. 고층 건물일 경우 엘리베이터를 홀짝수 격층으로 운행하면 전기요금을 매월 25%가량 절약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3대 이상이라면 저층, 고층으로 나눠 운행하는 방식도 효과적이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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