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 귀금속점 등을 돌며 1분안에 수천만원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1억원이 넘는 금품을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쇠망치를 이용해 금은방 등을 털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A(29)씨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5월 25일 새벽 3시께 송파구 마천동의 한 금은방에서 미리 준비한 쇠망치로 강화유리를 깨고 침입, 53초만에 귀금속 68점 등 시가 2500만원 상당의 보석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2월부터 시내 미용실, 부동산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총 26회에 걸쳐 현금 노트북 귀금속 등 1억2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방범시설이 취약한 영세 상점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보안시스템이 있어도 요원 출동시간이 5분이상 소요 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26건 외에도 21건의 범행을 더 했다고 자백한 만큼 이들이 훔친 물건을 사들인 상점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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