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특허청의 지역 중소기업 대상 디자인 가치제고 사업이 디자인권 확보와 매출 증가에 도움을 주면서 중소기업계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129개 중소기업의 제품디자인 및 포장디자인 등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기업의 지재권 출원 78%, 매출액 26%, 고용규모 8%의 증가 효과를 얻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0년에 지원을 받은 광주광역시 소재 에스오에스는 LED기술을 활용하여 수유를 위한 적정 온도유지 유아용 젖병과 관련한 디자인 개발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특허 국내ㆍ외 2건, 디자인 국내ㆍ외 3건, 상표 국외 2건 등 7건의 지재권을 확보했다.
개발된 제품은 호주와 연 2만개 매출계약을 체결하였고, 중국, 일본, 캐나다와 계약준비 중이다. 국내유통업체와 연 3만개 계약으로 전년에 비해 지난해에 매출액이 5배 이상 증가한 약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구의 자동차 와이퍼 생산업체인 KCW도 10년도에 특허청의 디자인가치제고사업 지원을 받아 기존의 와이퍼 제품에 비해 부품수를 줄여 원가절감과 제조공정 축소로 인한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이 업체는 지난해의 경우 9건의 특허와 28건의 디자인 등 39건의 지재권을 창출하는 효과를 거뒀고, 지난해에 해외 매출도 58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8% 신장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지역 중기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가치제고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특허청은 올해 지원금을 확대했다. 지난해의 34억원(지자체 매칭펀드 포함)보다 증가한 48억5000만원으로 편성하고, 139개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이영대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 디자인가치제고 지원사업은 지재권 전문가가 사업 프로세스에 참여해, 중소기업 디자인 경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타 지원 사업보다 높은 90%의 사업화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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