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언론노조 KBS 본부의 총파업이 93일 만에 잠정 타결됐다.
6일 KBS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12월 대통령선거 공정보도’라는 큰 틀에서 합의에 도달했으며, KBS 새노조는 7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파업 중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KBS 새노조는 지난 3월 6일부터 ‘특보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KBS 사상 최장기 파업을 이어왔다.
노조는 “협상 내용은 공정방송 실현에 맞춰져 있고,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대선 공정방송위원회의 설치”라면서 “새노조 위원장과 사장을 대표로 하는 노사 동수의 대선 공정방송위원회 설치에 노사가 합의함으로써 대선 국면에서 공정방송을 담보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2008년 현 정권 출범과 함께 강제 폐지된 탐사보도팀도 부활된다. KBS노조 관계자는 “2005년 출범한 보도본부 산하의 탐사보도팀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심층보도를 통해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 역할을 해왔으나, 현 정권에서 폐지됐다. 이번 협상을 통해 KBS의 권력 감시기능을 복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