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부모의 소득이 오를수록 자녀의 영어성적이 향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영어교육 투자의 형평성과 효율성’(김희삼 연구위원) 자료에서 2004년 고3학생 2087명의 수능 과목별 성적과 가구소득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가구소득이 100만원 상승할 때 영어는 2.9점, 수학은 1.9점, 국어는 2.2점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KDI는 영어 성적의 향상은 소득계층별로 영어 사교육비가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월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의 학생은 영어 사교육 참여율이 20% 수준이지만, 5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은 70% 수준으로 3.5배에 이른다.
월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의 월 평균 영어 사교육비는 1만6000원인데 반해 7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16만3000원으로 무려 10배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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