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9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내 외국인 35명과 함께 국가 안보 최일선으로 ‘비무장지대(DMZ) 투어’를 떠난다고 7일 밝혔다.

강남구의 외국인 지원기관인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이용자들은 이번 ‘DMZ 투어’를 통해 임진각, 통일대교, DMZ 전시관 등을 직접 돌아보는가 하면 DMZ 철책에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은 리본을 매다는 등의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이래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DMZ 투어’는 이런 기회가 아니면 방문하기 힘든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것이어서 매번 참여를 희망하는 외국인에게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의해 ‘꼭 가봐야 할 아시아 관광명소’로 선정되기도 한 바 있는 ‘비무장지대(DMZ)’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한국의 생태환경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한편 올 10월 경 ‘DMZ 투어’를 다시 한번 실시할 계획인데 정확한 일정은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이메일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미수다(미녀들의 수다)의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장은 “DMZ 투어를 하면서 한국전쟁의 비극과 분단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으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꼭 소개시켜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용호 강남구 자치행정과장은 “앞으로도 강남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하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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