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6분간의 영상은 두 사람의 극적인 만남으로 시작된다.
카메라와 이상호 기자의 등장에 김 사장은 자신을 담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지금 뭐하는 것이냐”고 당황해했다.
이 기자는 자신을 ‘손바닥뉴스’의 이상호 기자라고 소개한 뒤 먼저 “손바닥TV를 폐지 사유를 말해달라”고 김 사장에게 요구했다.
김 사장은 이에 “자네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강경하게 답했다.
이에 이 기자가 “어떤 피해를 입혔냐. 사장님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냐”고 반문하자 김 사장은 “예전에 (피해를 봤다)”면서 삼성X파일 보도를 꺼냈다. 김 사장은 특히 “그때 그 제대로된 얘기를. 삼성X파일에 대한 걸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된다.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명쾌하지 않은 답변에 이 기자가 다시 한 번 “상성 X파일이요?”라고 반문하자 “아니 최근에, 손바닥 TV나 그런데 밝힌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이 기자는 이어 “J씨와의 의혹도 이 정도로 제기되면 떳떳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야 후배들이 부끄럽지 않지 않겠냐”고 물었고, 김 사장은 이에 “자네가 공정하게 보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말할 수 없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 기자의 계속되는 질문 공세에 김 사장은 “112에 전화하라”고 수행비서에게 말한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특히 김 사장은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한다면 자네는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느냐”면서 “자네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말로 답변을 회피했다.
김 사장은 이어 “3분 만에 오는 112가 왜이렇게 늦냐”면서 “다들 경찰에 가야한다”는 말로 이 기자의 기습 출격을 당혹스러워했다.
김 사장은 이날 결국 ‘손바닥뉴스’를 폐지한 것에 대해 “나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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