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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민 전 오리온그룹 사장 사전영장 청구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스포츠토토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수백억원대 배임 혐의로 조경민 전 그룹 전략담당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조 전 사장은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회사에 스포츠토토의 일감을 몰아주면서 비용을 과다 책정하는 수법으로 스포츠토토에 60억원대 피해를 입히는 등 수백억원대 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사장이 임직원의 급여를 과다계상한 뒤 돌려받는 식으로 70억원대, 자회사를 통해 경기도 포천의 골프장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100억원대 회삿돈을 각각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1일 조 전 사장을 소환조사하며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지난 달 30일에는 조 전 사장의 자금관리인 격으로 지목된 김모 스포츠토토 재경팀 부장이 구속됐다.

조 전 사장은 지난해 담철곤 그룹 회장의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1월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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