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경남도가 에너지 절감차원에서 LED조명 민간보급 확산에 나선다.
경남도에서는 우선 LED조명 교체효율이 가장 높은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조명부터 향후 지하상가, 대형업무시설, 마트, 백화점 등으로 LED 교체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LED조명 민간보급 배경에는 업체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대량주문을 통해 설치단가를 대폭 인하하여 설치비 회수기간이 기존 6년에서 3 ~ 4.5년으로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일부 업체는 보증기간을 5년까지 연장해주기로 하는 등 민간부문 보급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경남도와 관할 시ㆍ군에서는 6월 중순부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LED조명 보급 순회설명회를 개최해 LED조명 설치 시 절감되는 전기요금에 대해 주민에게 안내하는 한편, 기존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기를 원하는 공동주택은 자체적으로 사업자를 선정토록해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사업비 조달방식은 정책금융공사의 팩토링 자금을 활용하는 보급업체 조달방식과 에너지 관리공단의 ESCO자금을 활용하되 사업비 조달방식과 보급업체 선정도 공동주택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보급업체 조달방식은 LED보급업체가 사업비를 금융기관에서 전액 조달해 설치하도록 하고 공동주택에서는 전기료 절전차액을 일정기간 금융기관에 상환하는 방식으로 조명을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교체비에 대한 부담이 없는 장점이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지역 지하 주차장 조명이 모두 LED로 교체될 경우, 도내 전력소비량의 0.3%가 절감된다”며, “LED조명 보급사업이 확산되면 LED조명 설치단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