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술에 취한 A(53) 씨가 지난 7일 새벽 3시14분께 울산 남구의 한 여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전화를 걸었다. 자신의 신분까지 밝혔고, 자신의 휴대폰 전화번호까지 그대로 뜨게 했다.
A씨는 공항 헬프데스크에 전화해 “이명박 대통령 말 안 따른 인천공항 폭파시켜 버리겠다. 지금 폭파시키러 간다”며 안내 데스크 B(32ㆍ여)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화 통화에서 A 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에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다만 평소에도 A 씨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천공항에 자주 협박전화를 한 인물이었다.
A 씨는 이날 3시35분까지 약 20여분 동안 전화를 통해 협박했으며, 술이 깬 뒤에는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경찰이 밝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8일 인천공항에 협박전화를 한 A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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