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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 지원 6회로 제한…원하는 대학 ‘맞춤전략’ 서둘러라
6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준비‘ 이것만은 꼭’
헷갈렸던 문제 꼼꼼히 분석
풀이보다 연관개념 철저히 보완
성적 나오면 수시·정시 목표 설정
대학별 가중치 기준 살펴보고
해당 영역 더 많은 학습시간 투입



지난 7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수능의 축소판으로 영역별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본인의 객관적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다. 특히 올 11월 대입에서는 ▷수시 지원 횟수 최대 6회로 제한 ▷수시 추가 합격자 정시 지원 금지 등으로 인해 각 대학의 수시 전형 계획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입시전문가는 수험생이 모의평가를 시작으로 자신의 영역별 성적 수준을 파악,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본격적으로 세우고 하반기 수능 대비 공부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업체 메가스터디의 도움으로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이 꼭 챙겨야 할 대입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7일 시행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서울 배화여고의 3학년 학생이 열심히 시험문제를 풀고 있다. 입시전문가는 수험생이 모의평가 이후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본격적으로 세우고 하반기 수능 대비 공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EBS 연계 문제와 출제경향 꼼꼼히 파악=올해 수능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ㆍ강의를 70% 연계해 영역별 만점자가 1% 정도 되도록 쉽게 출제될 예정이다. 6월 수능 모의평가도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출제했기 때문에 수험생은 6월 모의평가 점수 결과를 자세히 분석해 영역별 학습방법을 중간 점검해야 한다.

특히 EBS 연계 문제와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해 물음구조, 출제의도 등을 세세히 파악하면서 수능 모의평가의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를 다시 풀어볼 때 답을 구하는 과정에 치중하기보다는 연관된 모든 개념을 충실히 학습해야 한다. 헷갈렸던 문제는 틀린 문제와 함께 따로 분류해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학습하는 것이 좋다. 어느 영역, 어느 단원의 문제인지 꼼꼼히 분석해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학습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기본 개념부터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해당 대학의 기준에 맞는 유리한 점수 구조 만들어야=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 방식에 맞춰 자세히 분석해보는 과정도 중요하다. 대학마다 수능 반영 영역과 방법이 다르고 가중치를 부여하는 영역도 따로 있으므로 해당 대학의 기준에 맞춰 영역별 강약점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

예컨대 수리영역과 과학탐구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의 경우 이 두 개 영역에서 확실히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학습시간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 본인의 모의고사 성적을 종합해 이제 수능시험 응시과목도 최종 확정해야 한다. 특히 탐구영역은 많은 수험생이 과목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데, 더 이상 최종결정을 미뤄선 안된다.

유의할 것은 탐구영역 선택과목은 6월 모의평가의 표준점수를 판단기준으로 삼기보다는 과목별 백분위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 표준점수는 과목별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칫 표준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을 판단기준으로 삼으면 실제 수능의 난이도 변화가 있을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목표 대학의 정시 지원 가능 여부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우선 파악=수시 지원의 일차적인 기준을 내신이나 논술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많다. 하지만 수시 지원을 결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다. 수시 모집은 전기(前期) 모집이므로 합격 시에는 후기(後期) 모집인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우선 자신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나의 모의평가 성적이 정시로 A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시 지원은 당연히 A대학보다 높은 수준의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또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는 본인이 목표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따져봐야 하는데 그 근거가 되는 것이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분석팀장은 “모의평가 성적은 수능 준비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는 기준임은 물론 수시와 정시 지원의 방향을 결정하고 입시전략을 세우는 판단 기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울 때는 올해 입시부터 변경 적용되는 수시 지원 횟수 제한(최대 6회), 수시 추가 합격자 정시지원 금지의 주요 사항 등을 철저히 숙지하고 신중하게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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