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은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몽유도원도 탄생배경이 된 안평대군의 유적지 부암동 무계정사지에서 ‘제3회 꿈 - 몽유도원 무계정사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현동자 안견선생과 안평대군의 예술혼을 기리고 유적지 보존과 복원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문화축제로 마련되었다.
축제는 크게 예술공연과 전시행사로 구분 된다.
예술 공연은 먼저 무계정사진혼 및 고유의식으로 ▷대금 연주(유인혜 : 뿌리깊은 나무) ▷살풀이(김형신 : 전주대사습 장원) ▷안견동자 등장의식 등이 펼쳐진다.
이어서 ▷아쟁연주(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민요한마당(서울창극단) ▷신풀이(신미경 무용단 단장) 등의 음악회가 있은 후 주민과 함께 하는 휘호 한마당으로 마무리된다.
전시행사는 9일부터 17일까지 자하미술관에서 ‘꿈 몽유도원 전’이라는 주제로 36인 초대작가의 현대 한국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울시 사적지 제22호인 부암동 무계정사는 부암동 319-4번지 일대 314㎡ (5필지)로 부암동 안평대군의 이용집터를 말한다.
특히 행사가 있는 이날은 음력 4월 20일로 안평대군이 꿈에서 도원을 본 날로 안평대군의 설명을 듣고 현동자 안견이 3일 만에 비단바탕에 수묵담채로 완성한 작품이 몽유도원도이다.
이 작품은 오늘날 조선을 대표하는 최고의 회화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나 현재는 일본 덴리시 덴리대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부암동의 무계정사처럼 종로는 그 자체가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며 “종로의 풍부한 역사·문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품격있고 활기찬 문화예술도시로 만드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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