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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초’ 안에 금은방을 털어라
[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 쇠망치로 보안유리를 깨고 23초만에 금은방을 터는 등 지금까지 1억원이 넘는 금품을 훔쳐온 고교동창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쇠망치를 이용해 금은방 등을 털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A(29) 씨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5월 25일 새벽 3시께 송파구 마천동의 한 금은방에서 미리 준비한 쇠망치로 강화유리를 깨고 침입, 53초만에 귀금속 68점 등 시가 2500만원 상당의 보석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설 보안업체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악용했다. 한 금은방에서는 23초만에 금품을 훔치는 등 초고속으로 금품을 훔쳤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시내 미용실, 부동산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총 26회에 걸쳐 현금 노트북 귀금속 등 1억2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고교 동창 B(29) 씨를 끌여들어 범행현장 답사와 도주로 확보 등 범죄를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26건 외에도 21건의 범행을 더 했다고 자백한 만큼 이들이 훔친 물건을 사들인 상점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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