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A(18) 군이 B(17) 양의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시도했다.
A 군이 B 양을 공격한 이유는 간단했다. A 군은 자신이 올린 인터넷 게시물에 B 양이 비난성 댓글을 단 것으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A 군은 500여대의 좀비 PC를 동원했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 컴퓨터 4000여대가 30분간 장애를 일으키는 피해를 입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좀비PC로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시도한 고등학생 A 군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달 7일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B양이 운영하는 쇼핑몰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통해 악성코드를 심어 다운시킨 뒤 5000여명의 회원정보를 해킹하고 강제로 탈퇴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전의 방송통신고 2학년에 재학 중인 A 군은 평소에도 해킹에 관심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며 “A군은 지난 달 중순경에 이미 검찰로 송치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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