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남녀 사이에 과연 친구가 존재할까?
이 물음은 그 동안 끊임없이 갑론을박의 대상이 돼 왔다.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는데, 이에 대한 젊은 미혼남녀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클래식 프리매칭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사이에 친구가 존재할까?’라는 질문에 남성 59%, 여성 55%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내 애인의 이성친구, 어디까지 허용 가능할까?’라는 질문에는 남녀의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의 36%가 ‘가끔 안부 연락 정도’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37%가 ‘만나는 것까지는 OK, 그러나 단둘이는 NO’라고 한 단계 개방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남성은 30%가 ‘이성친구의 존재자체가 허용 안 된다’라고 답했으며, ‘만나는 것까진 OK, 그러나 단둘이는 NO’(26%), ‘단둘이 만나는 것도 상관 없다’(8%)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가끔 안부 연락 정도’가 31%로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이성친구의 존재자체가 허용 안 된다’(28%), ‘단둘이 만나는 것도 상관 없다’(4%) 순으로 드러났다.
남지훈 가연 회원상담부 이사는 “아직까지는 남녀 사이의 친구관계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부분에 대한 다소 보수적인 인식이 앞서다 보니 이에 대한 연인들의 마찰이 자주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남녀 사이는 지나치게 가깝게 지낼 경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애인이 있다면 어느 정도 적당한 선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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