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태형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 이하 사업회)와 정부가 주관하는 ‘제25주년 6ㆍ10민주항쟁 기념식’이 10일 오전 10시 백범기념관 1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경과보고, 대통령 기념사, 국민에게 드리는 글(사업회 이사장), 기념공연,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여야 정당 대표 및 정치인 등 정관계 인사들과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성헌 사업회 이사장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6ㆍ10민주항쟁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민주주주의 발전, 민족통일의 완성, 민중생활의 향상을 이뤄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자”고 말했다.
사업회는 기념식에 이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민주인사들의 넋을 위로하는 ‘국가 폭력 희생자 해원위령제’를 남산 옛 중앙정보부(안기부) 터에서 가졌다.
이날 ‘해원위령제’에서는 인혁당재건위 사건, 민청학련사건, 최종길 교수사건 등 옛 중앙정보부(안기부)에서 인권을 침해당한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종단 위령의식이 이뤄졌다.
한편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광장, 정동 덕수궁 돌담길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6월 민주주의 시민한마당’ 행사가 치유마당, 문화마당 등 10여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병든 환경과 사회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치유마당에서는 DMZ평화생명동산 생활건강위원회, 인권의학연구소,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학계 진료모임 ‘길벗’ 등이 진료와 상담을 해 준다.
문화마당에서는 이주노동자단체와 민중문화예술단체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6ㆍ10민주항쟁 25주년을 맞아 서울 외에도 전국 14개 지역에서 기념식과 문화제, 토론회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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