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오늘날 외식산업은 단순히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음식과 서비스의 제공, 분위기의 연출, 가치의 창출 등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생활 및 문화수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생활태도나 가치관, 매스컴의 영향 같은 문화적 변수와 경제발전으로 인한 소득수준의 향상과 같은 경제적 변수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국민소득이 증가되고 식생활 패턴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외식인구의 증가, 핵가족화의 심화, 특히 자동차의 대중화 등의 요인에 의해 외식산업의 입지를 강화 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퓨전 피자’도 외식산업의 일종으로 특히나 친환경을 실천하는 전망 좋은 창업 아이템이다. 피자는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맛이 다양해 모든 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피자창업 절차가 비교적 간소하고, 인건비 및 일반경비 등 비용이 많이 나가지 않아 마진율이 높다.
때문에 피자는 지난 1985년 한국 ‘데뷔’ 이후 20년 만에 국내 음반 시장의 두 배, 김치 냉장고 전체 매출에 필적할만한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전체 시장 규모가 1조 3000억 원에 달한다. 말하자면 국내 피자시장은 포화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소비층을 확보하고 단골시장을 만들어 내면 생존전략은 생기기 마련이다. 친환경 방식으로 운영되는 피자가게는 기존의 대형 피자브랜드의 강세를 뚫고 틈새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아이템인 셈이다.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문을 연 유기농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피자 퓨전의 경우 그린 비즈니스를 표방하며, 음식은 물론 서비스와 본사 운영까지 철저하게 환경 친화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피자 퓨전은 피자, 샌드위치, 샐러드 등 전체 메뉴의 75% 이상을 유기농 식재료만 사용해 만들며 햄, 새우, 치즈 등 31가지 피자 토핑의 재료는 물론 소스의 원료인 토마토, 설탕, 올리브 오일, 심지어 맥주와 와인까지도 모두 유기농 제품을 사용한다. 이로써 Pizza Fusion은 2006년 2월 처음 문을 연 이후 미국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의 피자로써 그 위치를 굳건히 만들어 가고 있다.
피자 퓨전은 무 방부제, 무 농약, 무색소로 우리밀 100% 사용을 표방한다.예컨대 친환경이 컨셉이다. 친환경 재료만 엄선해서 만들고, 재료에 대한 정확한 원산지 표기와 함께 제공하고 이를 널리 홍보할 수만 있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
그러나, 창업을 위한 자금은 매장 임차비를 제외하고도 인테리어 비용 4500만원, 주방설비 4000만원, 홍보비 1500만원 등 1억여원 정도가 소요된다. 만만치 않은 창업자금 때문에 기존에 비슷한 업종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의 전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더 많은 창업 정보는 피자 퓨전 홈페이지(www.pizzafus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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