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무더위가 본격 시작된 요즘 직장인들은 ‘정장차림’ 보다는 ‘캐주얼 차림’의 복장이 업무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463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출근복장’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재직 중인 회사의 출근복장 규정을 묻는 질문에 59.6%가 ‘요일과 성별에 관계없이 자율복장이 허용된다’고 답했고, △여성은 자유로운 편이지만 남성은 비교적 정장만 허용이 19.0%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남녀 모두 정장만 허용 14.3% △금요일만 자율복장 허용 5.4% 순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떠한 차림의 근무복장이 업무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질문결과, △캐주얼 차림을 꼽은 응답자가 31.1%로 △정장차림 7.3% 또는 △단정한 세미 정장 차림(28.9%)을 꼽은 사람보다 많았다.
반면, △업무에 도움이 되는 복장이란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32.6%로 직장인 3명 중 1명은 복장과 업무능력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녀 직장인이 바라본 꼴불견 사무실 복장도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남성들은 여성 직장인들의 꼴불견 근무 복장(*복수응답)으로 ‘너무 짧은 치마 또는 반바지(37.1%)’와 ‘맨발에 슬리퍼(35.6%)’를 꼽았다.
같은 여성이 보기에도 꼴불견인 여성 직장인 근무 복장 1위는 ‘가슴이 깊게 패인 상의(57.5%)’였고, 다음으로 ‘너무 짧은 치마 또는 바지(38.3%)’와 ‘너무 얇아 속이 비치는 의상(28.7%) 등을 꼽았다.
꼴불견 남성 근무 복장에는 ‘맨발에 슬리퍼’와 ‘민소매 셔츠’가 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남성 직장인들은 ‘반바지 차림(26.2%)’이, 여성들은 ‘몸에 너무 꼭 맞는 의상(33.3%)이 꼴보기 싫은 남성들의 근무 복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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