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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구 순국선열묘역, ‘서울 근현대 미래유산’ 시범사업지로 선정
[헤럴드경제=서상범기자] 이준 열사, 손병희 선생, 이시영 부통령 등 강북구 일대의 순국선열 16위 묘역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 근현대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의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고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11일 밝혔다.

‘서울 근현대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은 1900년~2000년까지 격동기 근현대사의 무대인 서울의 역사, 문화, 생활, 경제성장과 연계된 근현대유산 1000여점을 발굴하고 보존해 살아있는 교육ㆍ문화ㆍ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사업이다.

이번 구상안에서 서울시는 강북구 수유동 이준ㆍ손병희 선생 등 순국선열 16위 묘역(역사문화유적 분야)을 비롯해 경교장ㆍ이화장(정부수반 유적 복원 등 건국관련 분야), 남산(舊)중앙정보부 건물(민주화 분야) 등 5곳을 금년 하반기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이번 서울시의 발표에 따라 강북구가 계획 중인 ‘북한산 역사ㆍ문화ㆍ관광벨트사업’도 사업진행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강북구가 추진 중인 ‘북한산 역사ㆍ문화ㆍ관광벨트사업’은 북한산ㆍ우이천ㆍ오동근린공원 등의 자연환경과 순국선열 16위 묘역ㆍ4ㆍ19국립묘지, 고려 말~조선 초 청자가마터 등 지역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하나로 묶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으로 우이동~국립 4ㆍ19국립묘지~순국선열애국지사묘역~북한산국립공원을 축으로 한 28만㎡의 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이곳에 근현대사 기념관을 건립해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예술인촌을 조성해 문화예술인들에게 전통문화를 배우며 도자기 굽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한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자연학습장, 생태체험장, 농촌체험장, 에너지 체험공원 등 체험공간과 가족 캠핑장, 공원 등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도 조성해 시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의 문화관광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북한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구가 가진 근현대 역사ㆍ문화자원들은 강북구의 경쟁력이자 미래 비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강북구가 미래의 역사ㆍ문화ㆍ관광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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