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앞으로 충남도청에서도 청바지나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은 공무원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도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과 공무원들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 매주 수요일(가정의 날)을 ‘캐주얼데이’로 지정ㆍ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공무원들은 13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간편하고 시원하며,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복장으로 출근해 근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의는 남방이나 컬러 셔츠, 니트, 면티 등을, 하의는 면바지와 청바지는 물론 반바지도 가능하며, 신발은 샌들과 운동화 등으로, 불쾌감이나 거부감을 주지 않는 복장이라면 모두 가능하다.
도는 캐주얼데이 조기 정착을 위해 12일 간부회의 참석 간부 공무원들로 하여금 캐주얼 복장을 착용토록 하는 등 간부급부터 솔선수범토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하절기 복장 간소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정장과 콤비를 입어야 공직 예절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잘 이행되지 않았다”며 “올 여름부터는 편안하고 시원한 직장 분위기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반바지와 샌들 등 간편한 복장 착용을 권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