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2경 대구 수성구 동북동쪽 4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의 발생했다.
현재까지 대구지진으로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며 워낙에 경미한 규모라 피해가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하고 있다.
이날 하루 규모 2 정도의 지진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했다.
먼저 이날 오후 1시34분경 인천 옹진국 연평도 남서쪽 53km 해역에서 2.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전 9시1분경 황해북도 송림 동북동쪽 8km 지역에서 2.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같은 날 새벽 3시 42분경에는 충북 옥천군 서북서쪽 6km 지역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비록 경미해 약간의 진동으로 감지됐을 뿐이지만 한반도에서 하루 4차례 이상의 지진이 관측된 것은 드문 일이다.
전국적인 지진 관측망이 만들어진 1978년 이후 2006년과 2008년 이후 3번째인 이날 지진으로 한반도 역시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라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한 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은 무려 52회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의 지진 발생 건수보다 10회나 많다. 과거 30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상승한 횟수다.
올해는 더 심각했다. 올 1분기에 발생한 지진 건수는 12회로 집계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월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이상 징후’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당시 기상청에 따르면 2월 19일부터 27일가지 불과 9일동안 울산 앞바다에서 무려 5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2월 19일 오후 울산 동구 남동쪽 59㎞ 해상에서 리히터 규모 2.7의 지진이 올해 처음 감지된 이후 같은 달 21일, 24일(2차례), 27일 등 규모 2.7~3.2의 지진이 비슷한 지점에서 발생한 것.
기상청은 울산 지진에 대해 이처럼 짧은 기간 내에 지진이 잇따랐던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고, 전문가들 역시 동일본 대지진 이후 동해 해저가 역단층을 바뀌며 지진 발생 확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하며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라는 한반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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