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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수 한은 총재 “3%대 성장이면 선방”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올해 우리나라 전반적인 성장 잠재력이 3%대 후반이 될텐데, (실제) 3%대 넘어 성장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와 간담회에서다.

김 총재는 IMF(국제통화기금)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3.5%에서 0.25%포인트 낮춰 3.25%로 내놨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전반적인 성장 잠재력은 4%는 조금 안되고 3%대 후반은 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금융위기라고 하지만 대개 금융위기에서 끝나지 않고 실물로 넘어가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1990년대에는 외환위기라고 했다가 (2008년에는) 금융위기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경제위기로 진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김 총재는 “미국은 (올해 성장률이) 2%대 중반으로 예상됐는데 1분기 1.9%로 낮게 나왔다”면서 “그러나 이보다는 좀 더 성장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류진 풍산 회장은 “방산(수출)과 내수 산업이 있는데 방산은 좋다. 유럽 같은 데는 양이 좀 줄었다”며 수출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전했고,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내수는 사실 좀 어렵다. 해외는 아직 큰 영향은 없으나 유가 상승으로 중동 지역 발주 물량에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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