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대포폰, 대포통장을 이용해 대출사기를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대출을 미끼로 선이자, 수수료 등을 받아 가로챈 A(24)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대포폰을 이용해 무작위로 ‘대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속여 수수료와 선이자 등의 명목으로 2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과 위임장을 도용해 유령 법인을 설립한 뒤 법인 명의 대포통장 24개를 개설, 이를 이용해 수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을 위해 통장이나 보안카드, 주민등록증 등을 함부로 양도하면 관련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고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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