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다음달 포괄수가제 시행을 앞두고 의사들이 집단으로 수술 거부에 동참하기로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과의사들이 다음달 1일부터 1주일간 백내장 수술 거부 의사를 밝힌데 이어 산부인과, 외과, 이비인후과도 1주일간 수술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대한의사협회 송형곤 대변인은 “포괄수가제는 정해진 액수에 맞춰서 진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의 질을 하락시키는 등 오히려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포괄수가제 시행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맹장과 탈장, 자궁과 제왕절개, 편도 수술등이 다음달 1일부터 일주일간 받을 수 없게 됐다.
복지부는 명백한 의료법 위반 행위인 만큼 수술 거부 시 강력한 법적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포괄수가제는 전국 어느 병원에 가더라도 미리 책정된 진료비를 내도록 하는 진료비 정찰제로 대상 질환은 백내장과 편도, 맹장, 탈장, 치질, 자궁수술, 제왕절개 분만 등 일곱 가지이다.
포괄수가제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의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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