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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 vs ‘S보이스’…“피곤해” 말에 극과극 반응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애플이 공개한 최신 iOS6가 음성명령 인식 기능 ‘시리(Siri)’의 한국어 지원을 포함해 화제다. 이 가운데 일부 발 빠른 사용자들이 음성명령 인식 기능인 애플의 ‘시리’와 삼성전자의 ‘S보이스’를 비교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S보이스와 시리’라는 제목으로 갤럭시S3에 탑재된 ‘S보이스’와 아이폰4S의 ‘시리’를 비교한 게시물이 공개됐다. “피곤해”라는 말에 대한 각기 다른 반응이 흥미롭다.

시리는 “피곤해”라는 말을 반복하자, “한숨도 못 주무신 거예요?”, “운전중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라고 걱정하더니 급기야 “제말 잘 들으세요, 주인님. 당장 이 아이폰을 내려놓고 잠시 주무세요. 저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처방을 내린다.


반면, S보이스는 “피곤해”라는 사용자의 말에 “저는 괜찮습니다”라는 답변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이어 사용자가 “피곤하다고”라고 다소 짜증스럽게 덧붙이자, S보이스도 물러서지 않고 “아니요. 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라고 답변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것이 바로 인문학. 보고있나 S보이스?”, “S보이스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반응하는 한편, “억양의 차이일 수 있다”, “이 질문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한국어 시리 기능을 포함한 iOS6의 정식 버전은 올 가을에 공개된다. 그간 시리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만 지원해 국내 고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업데이트로 시리는 최신 뉴스 등 단순 대화를 넘어선 생활 정보까지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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