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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농심, 흰국물 열풍 꺾여도 주가 반등은 아직...20만원선 위태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농심(004370) 주가가 20만원선이 위태롭다.
하얀 국물 열풍은 꺾였지만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 주가는 최근 한달간 13.37% 하락했다. 전날에는 20만3000원으로 52주 신저가도 다시 썼다.
20만원선이 무너진다면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2월 15일, 종가 기준으로는 2010년 11월 23일 이후 처음이 된다.

라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말 58%까지 급락했던 농심 점유율은 63~64%까지 회복됐다. 농심의 경우 라면 점유율이 1%포인트 오르면 영업이익은 6%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판매량 증가폭도 크지 않아 원가율 개선은 미미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원ㆍ부재료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신제품 출시와 경쟁 심화로 1분기에 이어 마케팅비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당초 증권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7.6% 가량 증가한 수준이었다.
삼다수 판매권 소송이 진행중인 것도 부정적이다. 판매권을 상실한다 해도 이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분은 3.5% 내외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한편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는 현재 10.1배다. 농심의 과거 5년 평균 PER는 13.3배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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