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iOS6에 한국어가 추가된 ‘시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시험판 iOS6를 내려받아 시리와 대화를 나눈 사용자들의 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는 ‘독도’와 관련된 질문에 시리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17일 시리에게 “독도는 일본땅이 아니지?”라고 살짝 꼬인 질문을 던졌고, 시리는 “아닐걸요”라고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사용자가 “아닐걸요가 아니고 아니야”라고 지적하자, 시리는 “아니라면 아니지요”라고 꼬리를 내렸다.
끝으로 사용자가 “그래 그거야. 앞으로도 그렇게 알고 있어”라고 다시 한번 일러주자, 시리는 “예”라고 대답했다. 이후 사용자가 같은 질문을 되물었을 때, 시리는 “네, 아니에요”라고 명확하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터넷에 공개된 여러 게시물에서 시리는 “사랑해요”, “피곤해” 등에 재치있는 답변을 건네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같은 질문에 대해 아이폰 ‘시리’와 갤럭시S3의 ‘S보이스’의 대답을 비교한 게시물도 관심을 모았다.
한편, 한국어 시리 기능을 포함한 iOS6의 정식 버전은 올 가을에 공개된다. 그간 시리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만 지원해 국내 고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업데이트로 시리는 최신 뉴스 등 단순 대화를 넘어선 생활 정보까지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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