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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드코어·LTE 첫 결합…스마트폰 ‘속도지존’
국내판 ‘갤S3’ 특징은
듀얼코어의 2배·3G보다 5배빨라
LTE출고가 갤노트수준 99만원
3G폰은 약정없이 90만원대



“늦었지만 한방이 있다.”

갤럭시S2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였던 반면, 갤럭시S3의 국내 출시는 유럽ㆍ미국ㆍ중국보다 늦어져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비중을 낮게 잡았다는 평가가 따랐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국내 모델로 선보인 갤럭시S3 LTE 모델은 이 같은 여론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한국 갤럭시S3 월드투어’ 행사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갤럭시S3 3G와 LTE 모델을 모두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LTE모델은 쿼드코어와 LTE를 결합한 최초 쿼드코어ㆍLTE폰이다. 북미 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3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통신칩을 하나로 합친 원칩폰인 데 반해 국내에서 판매될 갤럭시S3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엑스노스4412)에 LTE칩을 별도로 탑재했다. 


AP와 LTE칩 모두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생산한 것으로 국내 전용 갤럭시S3에만 들어간다. 갤럭시S3가 ‘인간 중심의 스마트폰’을 표방하며 다양한 UX(사용자 경험)를 제공한 데 이어 국내에서는 하드웨어 성능도 특별히 강조했다. 이는 국내 LTE 가입자가 연내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무선데이터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스마트폰 하드웨어를 중시하는 국내 사용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쿼드코어와 LTE를 결합한 갤럭시S3 LTE모델은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스마트폰이라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통상 쿼드코어를 도입하면 듀얼코어에 비해 CPU 연산속도가 2배 빨라지고, LTE망을 활용하면 3G보다 네트워크 속도가 5배 올라간다. 여기에 LTE 모델의 경우 2GB램을 장착(3G는 1GB)해 운영체제 안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 구동 효율을 높인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프리미엄 영화와 TV 시리즈 500여편을 시청할 수 있는 ‘비디오허브’를 최초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교육 포털 ‘러닝허브’를 비롯해 ‘게임허브’ ‘리더스허브’와 함께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삼성앱스’와 ‘구글플레이’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해주는 ‘S 서제스트, 체중ㆍ혈압ㆍ혈당 등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S 헬스(S Health)’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통3사 모두 출시하는 갤럭시S3 LTE 모델(다음달 출시) 출고가격은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갤럭시노트 수준인 99만90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이 25일부터 단독 출시한 3G는 약정 없이 90만4000원, 2년 약정 54요금제의 경우 월 29만원 수준이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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