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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오늘도 안되면 원구성 끝장”-새누리에 최후통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민주통합당이 원구성 협상과 관련 마침내 ‘협상중단’ 카드를 꺼내들었다. 새누리당에 던지는 사실상 최후 통첩이다. 불법사찰 국정조사 실시와 관련, 새누리당이 잠정 합의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원구성 협상이 자칫 진실 공방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오늘도 기다리게 하고 합의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는 더이상 국회를 열수 없다는 새누리당의 처사를 국민 앞에 밝히고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철옹성은 국회사상 처음이다. 우리 민주당은 모든 것을 양보해서라도 새누리당을 쫓아다니면서 개원하자고 한다. 6번째 양보를 해도 다시 기다리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가 ‘협상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새누리당과 원구성 협상을 시작한 다음 처음 나온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공개 TV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사법부 공백 사태가 우려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위해서라도 국민들 앞에서 협상을 벌이자는 의지다.

원구성 협상이 또다시 진통을 겪게 되면서 진실 공방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핵심 쟁점은 새누리당이 불법사찰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자는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잠정합의를 해두고 말을 바꿨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박기춘 원내수석 부대표는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새누리당이 맡는 것으로 하고(불법사찰) 국정조사를 하는 것으로 합의된 것 아니냐”고 했지만 새누리당은 “합의가 아닌 논의”였다고 반박했다.

언론사 파업 청문회 문제에 대해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한 여야의 원구성 협상이 ‘불법사찰’ 문제로 또한번 덜컹거리는 형국이다.

한편, 김기협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가 11시로 연기한 이후 또 다시 입장을 바꿔 무기한 연기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태를 보여 빈축을 샀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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