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안 원장측 언론담당인 유민영 한림대 겸임교수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학기가 끝났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다. 다만 방학을 하셨기 때문에 좀 여유가 생기실 것”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대선 출마 등) 여러 사안들에 대해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안 원장의 향후 일정과 관련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안 원장은 학기가 마무리되는 즈음부터 책의 원고를 마무리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손질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안 원장측 관계자는 “내달 중 출간되는 책에는 지난 5월30일 부산대 강연에서 제시한 키워드인 정의, 복지, 평화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소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에서 안 원장은 외교안보와 북한문제를 비롯해 국민 화합과 소통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원장이 책을 출간한 뒤 출판기념회를 가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만약 출판기념회가 성사된다면 사실상 대선 출정식으로 비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출판기념회 개최와 관련해 안 원장측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만 했다.
한편 법적인 창립 절차를 끝낸 안철수 재단도 내달 중에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안 원장측은 “이사진이 재단 운영을 전담하고 안 원장은 순수하게 이름만 남아 있는 형태여서 (안 원장과) 분리해 판단해 달라”고 말했지만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안철수 재단은 적극적으로 그를 지원하고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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